그녀의 이름은 윤. 하.


그렇게 이쁜 외모는 아니지만, 그녀가 노래를 부를 떄 만큼은,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다.
단순 직업의식에 의해서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눈물을 글썽이며 부를 때의 그 노래...

오늘 소개할 노래는 윤하가 부른 ' 편한가봐 ' 라는 노래이다.
가사 하나 하나가 당신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울려퍼진다면, 당신은 그녀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리라.




조금은 나 기대했나봐
새로 한 머리 새 구두
무심한 하품 전화만 하는 너
정말 넌 내가 편한가봐 음음
몰래 묶은 머리..

아무것도 아닌 너의 말
자꾸만 맘에 담곤 해
골목을 돌아 혼자 집에 오는 길
별 하나 나를 내려보네 음음
발이 아파오네..

낡은 지붕 위 하얗게 내린 눈꽃
유난히 지루했던 여름날
거울 앞에 서서 연습했던 말
‘너를 좋아해’
한번도 건네지 못한 말..

들어주겠니 바람이라도
내 마음 모두 날려줘
숨차게 달려와도 너는 멀잖아
멈춰선 이쯤에서 숨 고르는 나 보이니
달빛에 비친 내 모습이 오늘은 미워 보여..

우리 함께 있는 동안 눈의 마주침
다음 말 고르는 너의 표정
돌아서기 전 내 어색한 손 인사
너를 좋아해
끝내 등 뒤에서 입술만..

천천히 하늘만 보며 걸어
눈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시 날 불러 세울지도 몰라..

들어주겠니 바람이라도
내 마음 모두 날려줘
숨차게 달려와도 너는 멀잖아
멈춰선 이쯤에서 숨 고르는 나 보이니
달빛에 비친 내 모습이 오늘은..

찬바람마저 멈춰버린 밤
창 틈에 스민 달빛에 몸을 맡겨 내 곁으로 이끌려오기를
어디쯤에 있을지 창문을 열고 손짓해
이렇게 매일 밤 시간을 멈추고 널 기다려...



난 윤하 목소리가 너무 좋다.
이 노래 또한 내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
담담하고 차분한 윤하의 목소리.

마치 나를 가장 잘표현해주는....
너의 평온하지만, 약간은 슬픈.

윤하 노래의 좋은점이랄까.... 내가 끌리는 다른 이유는 가사에 있다.
가사를 하나하나 음미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가사에 묻혀 센치해지는 경우가 많다.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며 그 누굴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달과 별이 그자리에 있듯. 그렇게 이 노래 또한 나의 곁에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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